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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ssue

[어린이대공원 사고]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육사 사망 사고.

by 가온다's BLOG 201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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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Daily Issue
제목 : [어린이대공원 사고]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육사 사망 사고 발생.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육사 사망 사고.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50대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뉴스 보도들에 따르면, 사고는 어제였던 12일 오후 2시~3시경에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사육사는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실시 직후 혼자 사자 방사장 안에 들어갔다가[각주:1] 사자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각주:2]

 

이후 동료들에 의해 발견된 사육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으며,

 

현재 어린이대공원 사자 우리는 폐쇄되었고 사자들은 격리 조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어린이대공원 사건.

 

생각컨대, 맹수인 사자에게, 게다가 본연의 야생성을 살리기 위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까지 실시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단지 '동물 탓'으로 돌려버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고,

 

결국은 '시스템을 만들고 적용했던, 우리 사람 탓'을 더 크게 해볼 수 밖에 없을 듯 한데요.

 

지난 번 '과천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사망 사건' 때 이미 2인1조 등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다시 그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간 이와 관련한 동물원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고 정비되었는지, 또한 이곳의 평상시 안전 점검 및 관리 등은 제대로 이루어졌던 것인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겠고,

 

또한 더 크고 넓게 보았을 때는, 굳이 자연 상태에 있는 야생동물들을 사람들 구경하기 좋으라고 동물원, 좁은 공간에 가둬두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는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좀 해보게 됩니다.[각주:3]

 

 

이러나 저러나 이번 사건, 사육사분이 변을 당하신 일 이상 안타까운 것이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655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원래는 '2인1조 근무'가 원칙이지만, 1명이 휴무로 빠지게 되면서 이날 혼자서 사자 사육사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2. (여기까지는 관련 뉴스들이 거의 공통되게 기술하고 있는 내용, 그러나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 및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 만 하루가 다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뉴스마다 조금씩 달리 적고 있어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도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문으로]
  3. (참고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지난 8일부터 AI로 인해 임시휴장에 들어간 상태로, 사건 당시 일반관람객은 없었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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