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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view

[이영돈PD가 간다 10대 역술인] 이영돈 피디가 간다 10대 점술가 편에서 2차 검증까지 통과한 건 무속인 2명 뿐.

by 가온다's BLOG 201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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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Culture Review
제목 : [이영돈PD가 간다 10대 역술인] 이영돈 피디가 간다 10대 점술가 편에서 2차 검증까지 통과한 건 무속인 2명 뿐.

설 특집 방송.

 

지난 주, 설명절을 즈음하여 파일럿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 특집프로그램부터 기존 프로그램의 설특집 기획물까지, 각 방송사마다 다채로운 방송들이 이어졌었는데요.

 

이 포스트에서는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10대 점술가'를 찾아 검증하는 방송을 내보냈던 JTBC의 '이영돈pd가 간다'에 대해서 리뷰를 좀 남겨볼까 합니다.

 


이영돈 PD가 간다

정보
JTBC | 일 20시 30분 | 2015-02-01 ~ 2015-03-22
출연
이영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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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가 간다 10대 역술인 편 리뷰.

 

딱히 잘 풀리지 않았던 과거와,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은 현재와, 알 수 없기에 두렵고 불안한 미래를 앞에 두고서,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답안지란 '종교에의 귀의', 혹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격려', 내지는 '만사 케세라세라 식의 마음가짐' 등.

 

그런데 평소 이렇게 어떻게든 나름의 방식으로 잘 살아내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도, 딱 이맘때, 신년 혹은 설 즈음이면 '사주 팔자' 같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올해 운세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하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때문일까요?

 

이번 달 2월부터 새롭게 방송되기 시작한 JTBC의 '이영돈PD가 간다'라는 프로그램[각주:1]에서도 설 직전과 직후에 2회에 걸친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10대 점술가' 편을 내보냈는데요.

방송 내용, 아주 짧게만 정리해보면,

방송에서는 1천만원에 가까운 복비를 지출하면서 전국 곳곳에 있는 유명 역술인, 점술가, 무속인을 찾아다닌 끝에 1차 검증을 통과한 '대한민국 10대 점술가'로 6인을 골라냈고,[각주:2]

이후 이들 6인을 대상으로한 2차 검증을 시도했지만, 이중 역술인 4인에 대한 검증은 실패 혹은 시도가 무산되었고, 무속인 2명만이 과제에 상당 부분 근접하는 답을 내놓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방송, 개인적으론 매우 흥미로와하면서 봤었으니.

 

일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쫓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지 않았나 싶고,

 

또한 이제껏 인터넷 무료 신년운세나 봐봤지 직접 철학관이니 점집이니 하는 곳을 찾아가 무언가를 물어본 적이 없었던 입장에서는 방송이 여러 역술인과 무속인을 만나고 질문하고 답을 얻어내는 그 일련의 과정들까지가 상당히 신기했고 관심이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의 결론 역시도 딱히 명확히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각 시청자마다 어느 정도 나름의 답을 내려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에 흥미로왔다고 해야겠는데요. 같은 방송을 보면서도 사람마다 해석을 달리 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사주니 팔자니, 혹은,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역술이니 점술이니 하는 것들에 대해' 이런 정도의 결론을 내려보았습니다.

1. 사람마다 '큰 틀에서의 주어진 사주 팔자'라는 건 있을 수 있겠다.

2.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어느 정도 혹은 상당한 정도의 가변성을 지니는 듯 하다.

3. 뿐만 아니라, 아쉽게도 1을 제대로 풀이하고 해석해서 본인에게 알려줄 수 있는 메신저를 만나기란 매우 어렵다.

4. 그러므로, 3을 찾고 질문하고 그 대답대로 행하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각주:3] 차라리 위2의 관점에 포인트를 두고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겠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강신무의 신통력은 놀라운 정도였고, 무속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각주:4]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674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이영돈PD가 간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JTBC를 통해서 방송됩니다.) [본문으로]
  2. (애초 10명을 뽑고자 했지만, 10명을 다 채우지 못하면서 6명만 선정이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3. (사주를 풀이하고 점을 치는데 있어 단순히 복비 얼마를 받는 곳부터 비싼 굿을 강요하는 곳까지 천차만별, 또한 상담자에게 하는 이야기의 신빙성 여부를 떠나 나름의 정석대로 운영되는 곳부터 손님을 상대로한 직접적인 눈속임을 하는 곳까지 천차만별, 게다가 도출된 결론의 신빙성 여부까지를 따져서, 결과적으로 그것을 따른다고 했을 때는, 꽤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본문으로]
  4. (흔히들, 무속인을 '직접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 vs '세습무 내지는 학습무'로 구분하던데요. 제대로 강신무는 많이 용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화면을 통해 직접 보니 이성적으로 이해가 잘 안가면서도 솔직히 많이 놀랍다 싶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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