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비극] 국내 뉴스.. 로또 1등 당첨됐던 남편 살해 당하고, 아내 살해범으로 징역형.

 

카테고리 : 로또, 연금복권 / 복권 story~^^*

제목 : [로또 1등 비극] 50대 노점상 부부, 로또 1등 당첨됐던 남편 살해 당하고, 아내는 살해범으로 징역형.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50대 노점상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뉴스로 올라왔습니다.

 

해당 내용을 다룬 뉴스들에 따르면, 로또에 당첨된 남편이 복권 당첨 만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자신의 아내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하는데요.

 

사건을 아주 간략히만 정리해보면,

2019년 1월 로또 1등 당첨, 수령 당첨금 7억 8천만원.

이후, 남편은 돈에 집착하며 아내 무시와 폭언이 있었고, 아내 몰래 부동산 구입이 기폭제가 되어, 2019년 12월에 살해 사건 발생.

이랬다는 거고요.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1심에서 아내에게 징역 12년을 선고, 2심을 거쳐, 대법원 상고심에서 상고 기각으로 원심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매주 복권을 사고 있는 입장에서 들었던 생각들이 좀 있는데요.

 

적어보면,

 

1. 매주 로또 당첨금액이니 당첨 지역이니 해서 당첨 결과를 접하면서도 실제로 누가 당첨됐다 소리를 들은 적은 없어서 실감 같은 게 잘 안났는데,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니 '진짜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하는 실감을 좀 더 하게 됐고요.

 

2. 아무리 당첨자가 많은 회차였대도, 세금을 제한 액수라고 해도, 당첨금이 7억 여원 밖에 되지 않는다니, 이 돈으로는 요즘 수도권 괜찮은 아파트 1채를 사기는 커녕 서울 비싼 동네 전세보증금이나 되려나?라는 현실적인 생각도 좀 해보게 됐고,

 

3. 역시 이래서,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각주:1] 쥐는 힘도 중요하댔구나 하는 생각, 즉, 돈을 담을 만큼의 그릇이 되지 않으면 이렇게 사단이나겠구나라는 생각,

 

4. 더해서, 이게 이제 생각을 좀 요하는 건데..., '복권 당첨이 되면 당첨 사실을 누구한테까지 알려야할까?'라는 고민도 좀 해보게 됐습니다.

많은 경우, 미혼이면 부모형제, 기혼이면 배우자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겠고, 더해서 주변의 가까운 친인척 혹은 친우를 떠올리실 수도 있겠는데요. 나는 그 몇 명에게만 알렸는데, 그 중 누군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혹은 실수로 말을 물어날라 그 소문이 어디까지 확 나버리는 경우도 가정해보지 않을 수 없고, 그 소식을 접한 사람들 중 '당첨금 좀 떼달라는 사람' 없으라는 법이 없으니. 그게 한둘이면 어떻게 감당이 되기도 하겠으나 다수면 답이 없을 수도 있겠고요.

반면, 이런 걱정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라고 또 가정을 좀 해보면...

부동산을 사건, 씀씀이가 커지건 간에, 어쨌든 돈은 가만히 모셔두는 경우 아니면 결국 쓰게 되어 있는 것인데, 이때 주변에 돈의 출처를 설명할 길이 없고, 당첨금이 커서 '이제 일은 그만 해도 되겠다' 하는 경우에도, 주변의 이해를 구하기 어려울테니, 결국 로또 당첨 사실을 비밀로 부치면서 당첨금을 원활히 쓰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비밀로 부쳤던 당첨 사실이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을 때 주변이 느낄 배신감 같은 것도 고려를 안할 수 없겠고요.

 

 

결국, 이 뉴스는 로또 1등 당첨이 되기도 전인^[각주:2] 저같은 장기간 계속 복권 구매자에게도 이런저런 걱정을 안겼는데요.

 

이왕이면 이런 비극적인 뉴스 말고, 로또 당첨자의 행복한 이야기를 뉴스로 접할 수 있게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3158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명확히 말해서 로또 당첨을 두고 돈을 벌었다긴 뭣하지만... [본문으로]
2. 복권 1등 당첨. 언제가 될지, 과연 당첨이 될 수 있기는 한 건지... ㅋ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