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한도전,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겉보기가 다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 외모 풍자와 해학의 결정판 '무도 못친소 특집'.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지난 11월 중순에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 못친소'가 어제 방송을 끝으로, 총 3회만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은 '하위 2%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축제를 즐겨보자' 하는 의미로 기획.
'무도의 기존 멤버인 길, 노홍철,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와, '게스트 고창석, 권오중, 김범수, 김영철, 김제동, 김C, 데프콘, 윤종신, 이적, 조정치, 하림'이 함께 참여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그간 무도 멤버들만을 놓고서 잘생긴 미남자를 뽑는 아이템으로 방송을 했던 적도 있었고, 예능방송에서 고정 멤버의 지인과 친구들을 방송에 초대하는 아이템으로 방송을 했던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1, 2
이번처럼 이렇게, 멤버들의 주변지인들 중에서도 못생긴 친구들?ㅋㅋㅋ만을 따로 뽑아서 방송에 불렀던 적은 없었던 듯 하고, 무엇보다 게스트에게 '초대의 이유가 못생겨서'라고 면전에다 대놓고 말했던 방송은 없었던 듯 해서,
일단 시작 자체에서부터, 상당히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
그러면, 무한도전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전체 방송을 통틀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들 몇가지만 언급을 좀 해봐도 좋을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참가자들의 독특한 별명들 때문에 너무 크게 웃었고요. 3
자주 들을 기회가 없어서 그간 잊고 있었던 노래, 동물원의 '우리들은 미남이다'를 못친소 멤버들의 입을 통해서 합창으로 들었던 것도 인상적이었고,
연기자 고창석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모습들, 그리고 그가 부른 '거리에서'도 무척 기억에 남았습니다. 4
무엇보다, 전혀 웃기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웃겼던 '김치커플', 그중에서도 특히 '예능의 새얼굴, 조정치'의 발견은 이번 무도 못친소 편에서 건진 가장 큰 수확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6
무한도전.
2012년 한 해 동안, MBC 노조파업이 지속되면서 무도도 꽤 길게 쉬어가는 기간이 있었고, 그러면서 뭔가 맥이 좀 끊긴 것인지 이후 방송분에서는 왠지 모르게 이전의 무도보다는 재미가 덜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못친소 특집은 '이보다 더 웃길 수는 없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고, 때문에 지난 3주간의 방송을 보면서 '무도가 완전히 다시 부활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면서 사람이 잘나고 못난 것, 어쩌면 종이 한장 차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와 남 우리 모두를 바라볼 때 외양보다 내면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하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되었는데요. 7
무한도전 미모 순위 1위였던 노홍철이, 이번 못친소페스티벌에서 압도적으로 득표하면서 F1에 등극하게 된 상황. 8 이건 예능이지만 분명 시사하는 바가 좀 있지 않을까 싶고요. 9
어쨌거나, 이번 무도 못친소 특집.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452 | 작성자 : 가온다 |
- (무도 미남이시네요 편.) [본문으로]
- (1박 2일, 남자의 자격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지인들을 초대했었죠.) [본문으로]
- (무장공비, 한라봉코, 맹꽁이, 그리고 페스티벌 참가자는 아니지만 정인의 학창시절 별명이 박명수였다는 이야기까지.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본문으로]
- (연기자 고창석씨의 예능 출연,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번 1박 2일과 런닝맨에서는 무도에서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매력적인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본문으로]
- ('됐지?' 한마디로 웃겨주었던 박명수, 누런 내복 입은 모습과 춤추다가 바닥에 철퍼덕 배깔고 그대로 넘어지는 모습으로 큰 웃음 주었던 정형돈, 리얼 빡구 노홍철, 크게 튀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방송을 유쾌하게 만들어주었던 쩜오 멤버 데프콘) [본문으로]
- (김C의 예능감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으니까, 특별히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고요. ^^) [본문으로]
- (이 방송 보면서 저도, 그동안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타인을 바라볼 때 외모 중심으로 보고 판단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자가진단 및 자기반성을 좀 했었습니다.) [본문으로]
- (못생긴 순위로 1등이라 해서 F1이라 불리게 된 것이고요. 16명의 참가자가 투표를 했었는데 그중 노홍철이 10표를 얻으면서 F1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2등인 F2에는 총 6명이 뽑혔는데 권오중, 김제동, 데프콘, 박명수, 이적, 조정치가 각각 한표씩을 득표하면서 F2에 올랐습니다.) [본문으로]
- (같은 사람. 결국 타고난 외모는 똑같은 건데, 겉치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미남으로도 빡구로도 보이는 상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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