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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일] 2014년 9월 18일,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실시.

by 가온다's BLOG 201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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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Daily Issue
제목 :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일] 2014년 9월 18일,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실시.

2014년 9월 18일.

 

우리에겐 늘상 같은 하루만큼의 의미를 가진 날이 되겠지만, 영국인들에겐 오늘 하루의 의미가 매우 특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일.

 

오늘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분리 독립을 할 것인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날인데요.

 

만약 이 주민투표가 가결된다면?

 

스코틀랜드는 지난 1707년의 연합법 발효 이후 307년 만에 현재의 영국과 결별하고 다시금 온전한 독립국가로 새로 세워지게 되고, 반면 영국은 스코틀랜드를 잃게 됩니다.

 

-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에 나란히 걸려 있던, 영국 국기 '유니언잭' & 스코틀랜드 국기 '세인트 앤드류기' -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실시.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부터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고, 민족도 문화도 다른 이들은 그간 월드컵 축구 대표팀도 따로 꾸릴 정도로 '같이, 그러나 때로 또 따로'의 행보를 취해왔었는데요.

 

이들 중 스코틀랜드에서 'UK[각주:1]에서 벗어난 독립국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번에 16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독립 찬반 투표'가 실시되게 된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이 문제가 이렇게 가시화된 데는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과거 역사'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주장했던 스코틀랜드국민당이 자치정부를 구성하는 다수당이 된 것'과, '스코틀랜드 독립 시 북해유전[각주:2]의 90%가 스코틀랜드에 귀속되어 세금은 낮아지고 복지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등도 크게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을 반대하고 막는 측에서는 '북해유전의 매장량이 2050년이면 고갈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당장의 '통화 변경 문제'와 '채무 상환 문제'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까지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각주:3]

 

그런만큼 이 문제는 '과거와 현재의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또한 '영국 혹은 스코틀랜드 중 어느 쪽의 입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뿐만 아니라 각 개인들로서도 '자신의 이익이 어느 쪽에 더 합치할 것인가'에 따라, 그 판단이 크게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 싶고요.

 

사견으로는, 스코틀랜드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 당장 혹은 향후 몇십년 간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할지도 모르겠으나 '크게 넓게 오래 본다면... 분리 독립'이 더 옳고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각주:4]

 

역시나, 결과는 스코틀랜드인들의 손에 달린 것인만큼, 이번 투표 결과에 매우 큰 관심이 간다고 해야겠습니다.

 

- 스코틀랜드 여행 당시 찍었던 사진들[각주:5]

(최상단 이미지 '인버네스 성' / 좌측 세로 이미지 '글래스고 성당' / 우측 이미지 2컷. 거리를 달리해 찍은 '에딘버러성' 주변 전경)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387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본문으로]
  2. (뉴스에 따르면, 북해유전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가스의 가치가 1조 5000억 파운드 상당이라고 하니, 이게 맞다면 엄청난 거죠. ㅋ) [본문으로]
  3. (더해서 독립을 하게된다고 가정했을 때는 군사적, 외교적 문제도 난제가 되겠습니다.) [본문으로]
  4. (스코틀랜드인의 영국에 대한 감정과 정서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예전에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상황과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만, 만약 그와 완전히 다르지 않다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이라도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5. (수년 전의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결국 아래 설명은 각 사진 파일 속 날짜와 여행 당시에 적었던 기록들을 대조해서 찾아 적었네요. ㄷㄷㄷ)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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