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러모로 안타까운 뉴스이자, 생각을 부르는 뉴스] 도축장 탈출 젖소로 인해 부상자 4명 발생.
어젯자 뉴스들 가운데 특별히 눈에 띄였던 뉴스 하나.
바로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한 도축장에서 젖소가 탈출해 인근 도심을 돌아다니다가 사람을 들이받아 무려 4명이 다치고 차량 1대도 파손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 사고,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대략 여기까지에, 더해서 '해당 젖소가 결국은 사살되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생각해보면, 해당 젖소의 입장에서는 탈출 자체가 단지 살기 위한 본능적인 몸부림이었을 터.
그런가하면, 이 소의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사람들로서는 이보다 더한 날벼락이 없었겠으니.
정말 이거야말로 총맞아 이미 죽은 소를 두고 사람에게 해를 입혔다고 뭐라 할 수도, 그렇다고 사람이 크게 상하기까지 했다는데 소의 입장에서만 이 사건을 바라보기도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죽음을 예감했기에 탈출을 감행한 듯 보이는 소의 사연.
저 또한 육식을 하는 입장에서 많이 뜨끔하고 마음 무거울 수 밖에 없었으니......
생명체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선.
혹자는 사람만이 존귀하다 할 수도, 혹자는 사람과 함께하는 몇몇의 동물을 두고 특별히 반려동물이라 칭하며 그 가치를 여타의 동물들과 달리 하기도, 또한 혹자는 비단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다 동일하게 귀한 가치를 가진다 할지도, 또 혹자는 식물조차도 아픔을 느낀다 하기도 하는데요.
사람 입장에서 기준잡아 보건대, 역지사지를 끝없이 해나가다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또한 반대 발상으로 먹을꺼리의 범위를 넓혀 나가다보면 못먹을 것 또한 없는 것이어서,
이 뉴스를 접하면서 참,,, '답 없는 여러 생각들'을 또한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도축장 젖소 탈출 사건.
뉴스와 관련하여 생각나는대로 이런저런 말을 보태보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고로 인해 부상당하신 분들의 완쾌가 되겠는데요.
모쪼록 피해자분들의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또한 조속히 완쾌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104 | 작성자 : 가온다 |
- (다만, 도축장의 관리 부분은 짚어봐야할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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