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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ssue

[2014 소치동계올림픽 리뷰] 소치올림픽 끝, 소치에서 이제 평창으로.

by 가온다's BLOG 201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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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Daily Issue
제목 : [2014 소치동계올림픽 리뷰] 소치올림픽 끝, 소치에서 이제 평창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조금 후 열릴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애초 '금메달 4개 이상, 종합순위 10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결과는 '금3, 은3, 동2'로 종합 13위에 머물며 대회를 마치게 되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은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결과이긴 하지만, 그걸 제외해 놓고서라도 메달 수 자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덜 나온 듯 하고, 그같은 결과의 중심에는 '남자 쇼트트랙 종목의 부진'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각주:1]

 

 

그럼 우리 내적으로 이러했다면, 외적으로는 '이번 올림픽' 어떠했을까?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일단 '개막식' 때 이야기부터 안할 수가 없겠는데요.

최근 러시아의 반동성애법과 신성모독금지법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러시아의 인권 탄압에 반대하는 의미로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세계 각국 정상들이 개막식 불참을 결정한 것과, 개막식 행사 도중 '오륜기가 사륜기가 된 사건' 정도가 기억에 남고요.[각주:2]

 

뿐만 아니라, 올림픽숙소 시설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애초 이번 올림픽에 투자된 돈이 엄청나다고 알려졌지만, 막상 소치 현지에서 이슈가 된 사진들은 도로 위 멘홀 뚜껑 실종 건부터, 올림픽숙소 관련한 황당 사진들이었으니. ㅋ

이미 많이들 구경하셨겠지만, 숙소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녹물에, 변기 뚜껑이 거꾸로 달려 있기도 하고, 커텐이 떨어지기까지 했다는 건데, 투자되었다는 돈 대비한 기반 시설의 미비, 이게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이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해서 다시금 피겨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는데,

본경기인 프리에서 두발 착지 신공을 펼쳐보이고도 금메달을 목에 건 개최국 선수 vs 전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그때 못지 않은 기량으로 쇼트와 프리 모두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은메달에 머문 타국 선수.

그리고, 딱히 준비된 갈라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인지 어떤 건지 무튼 보기에 많이 엉성해보였던 살풀이 갈라쇼 장면 vs 누가봐도 갈라프로그램 다웠던 갈라쇼 장면.

이건 딱히 구체적인 피겨 기술을 잘 모르고 피겨라곤 매해 세계선수권대회 혹은 4년에 한번 올림픽 경기 정도만 봐왔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기술적, 예술적 우열을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이지 않았나 싶지만, 그러나 결과는 러시아에게 금메달이 돌아갔으니. ㅋ

사견이지만, 이 건의 경우 양해 가능한 정도의 개최국 프리미엄을 훨씬 넘어선 결과여서, 앞으로도 두고두고 회자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나의 올림픽이 끝이 났습니다.

 

이제 2년 후면 하계올림픽이 열리게 될테고, 그때로부터 다시 2년 후면 또한번의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텐데요.

 

마침 우리가 개최국이 되어 치르게 된 차기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이번 소치에서의 여러 사건과 이슈를 타산지석 삼아 더 멋진 올림픽으로 준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102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물론 경기를 뛴 선수들이야 가진 기량 안에서 최선을 다했을 터. 따라서 당연히 메달 획득 여부와는 별개로 수고에 박수를 보내지만, 다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해 타국으로 귀화를 하고 그 선수가 메달을 싹쓸이하는 상황을 멍하니 지켜봐야만 했던 이번의 이 상황은 시스템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라는 거고요. 이 사태를 통해 쇼트트랙 종목 뿐만 아니라 타종목들까지도 선수 선발 및 인적 자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점검해볼 일이다 싶습니다.) [본문으로]
  2. (이 사건, 처음에는 단순히 기술적 오류일 거라고만 생각했지만, 이후 사과가 당연한 듯 보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담당자가 '원래 완벽한 것은 없다'는 식의 변명을 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보니, 이건 뭔가 이상하다 싶은 게 그렇다면 이게 과연 단순히 기술적 오류였을까라는 의심까지 살짜쿵 들더라는 것.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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