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로또', 짧은 다리로 역습을 노려볼 수 있는 가장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방법?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118회.
이번 회차 하이킥3에서는 '잘나갔던 사업이 갑자기 부도를 맞게 되면서, 그동안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내상'이 드디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에피소드를 담아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다름 아닌 '로또!'
하긴, 빚더미에 눌려 갈 곳조차 없이 처가에 얹혀 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활비와 자녀의 용돈까지도 처남들에게 의존해야 할만큼 급 가난해져버린 내상으로선 자신이 처한 그 상황(=짧은 다리)에서 역습을 노려볼 수 있을만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인식되는 '로또' 하나 밖에 더 있었겠나 싶기도 한데요.
저도 꽤 자주 로또와 연금복권을 구입하는 편이지만.
복권이라는 게 사실 10년, 20년 동안 꾸준히... 매주 빼놓지 않고 산다고 해서 1, 2등에 당첨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인데......
하이킥에서 하필이면 내상의 스토리에 로또 당첨이라는 에피소드를 집어 넣는 걸 보면서.
역시 '가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내상과 같은 상황이라고 했을 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비현실적이지만 또한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복권 밖에 더 있을까?'라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단 5회 분량만을 남겨둔 하이킥3.
그간 러브라인도 상당히 지지부진 했었고, '역습'이라는 제목 속 단어는 어디로 출장을 간 것인지 시종일관 '찌질한 상황', '갑갑한 상황'만 많이 보여서 시트콤치고는 좀 많이 새드하다 그랬었는데...
늘 남자에게 인기가 없었던 지선에게 줄리엔이라는 멋진 연인이 생긴 것 자체도 역습이라면 역습.
88만원 세대의 대표격인 진희로서는 드디어 원하는 기업체에 합격하게 된 것 또한 역습.
게다가 돈 때문에 늘 조금은 주눅 들어 있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줘왔던 가장 대표 내상에게 로또 2등 당첨이라는 '비현실적이지만, 그래서 현실적인......' 희망의 씨앗이 생겨난 것 또한 역습의 시작, 역습의 발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보니.
'하이킥3도 남은 방송 회차동안, 이렇게 하나씩 잘 정리를 해나간다면 어쩌면 전작들처럼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좋은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수도 있겠다' 하는 기대가 좀 생겼고요. ^.^
또한 하이킥 전작들이 그러했듯이, 이번 짧은 다리의 역습 역시도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는 진짜 역습이 뭔지 정확히는 알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왠만하면 큰 반전도 없고, 새드엔딩도 없이, 이렇게 소소한 마무리, 해피한 마무리들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43 | 작성자 : 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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