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남자의 자격 청춘에게 고함] 재미와 감동, 교훈이 함께했던 '남자의 자격 김국진 강연'.
'남자의 자격'.
예전에 이정진과 김성민이 멤버로 있었을 때만 해도 꽤 자주 시청을 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점점 '식상 & 지루하다'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턴가는 본방은 아예, 그리고 재방도 어쩌다 마주치면 보게 되는 정도로만 시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그런데, 지난 주에 방송되었던 '남자의 자격 청춘에게 고함2' 하편은 우연히 양신 강연부터 보기 시작했다가 김국진의 강연은 끝까지는 아니고 대략 중간 부분까지 보게 되었고.
그리고 다시 오늘, 마침 '남자의 자격'이 재방송 중이어서 김국진의 강의를 마저 들어볼 수가 있었는데요.
"날씨 참 좋다"......
지난 주 본방 때는 흘려봐서 제목도 캐치를 못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강연을 다 듣고 보니, 참 의미심장한 제목이었습니다.
또한.
'착각', '착각으로부터 비롯된 기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
'시도와 성공', 그리고 그 반대 상황인 '시도와 실패 그리고 되돌아옴'까지,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 전반을 뭉뚱그려 설영할 수도 있지 싶은 단어들을 언급하면서 이어나갔던 강연 내용 자체도 아주 훌륭했고요. ^ㅁ^
강연이 전하고자 했던 '궁극의 메시지'와 '비유', 그리고 '여타의 표현법' 등도 최고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면, '남자의 자격 청춘에게 고함, 김국진의 강연' 중에서 기억나는 내용을 몇줄 요약해 두겠습니다.
누구에게나 한번은 꽃을 피우게 되는 '그런 때'가 온다.
그러나 세상의 많고 많은 꽃들의 개화 시기가 다 다른 것처럼, 우리 각자가 꽃을 피우게 되는 시기 또한 다 다르며, 그 계절은 봄일 수도, 여름일 수도, 가을 혹은 겨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그 꽃, 꽃은 쨍쨍한 햇살만으로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는다.
비가 오고, 구름이 끼고, 맑았다가 흐렸다가, 심지어 눈이 내리는 그런 날까지도 꽃을 피워내는데 모두 필요한 날씨들이다.
따라서 오늘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날씨가 비가 온다고 해도, 바람이 분다고 해도, 흐리다고 해도......
이 모든 것은 나라는 꽃을 피워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러므로, 오늘은 어떤 상황, 어떤 조건의 날이라도 해도, 내게는 "날씨 참 좋다"라고 부를만한 날이다.
그리고 단순 사족이자, 단순 개그였을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크게 와닿았던 또하나.
바로 김국진이 웃으며 이야기했었던 우담바라 꽃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삼천년에 단 한번 꽃을 피운다는 전설 속의 우담바라 얘기는 표면적으로는 농담이자 우스갯소리였겠으나, 실제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어찌해도 피지 않는 인생', '단 한번도 제대로 피어보지 못한 채 끝나는 인생' 또한 현실적으로는 존재함을 그도 알고 있기에, 어쩌면 이런 말까지도 함께 덧붙였던 것이 아닌가 싶고, 그래서 웃으면서 강연을 들으면서도 생각은 괜히 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국진의 이번 강연은.
현실에 대한 불안과 막막함을 토로하는 많은 청춘들을 향한, '희망이 담긴 메시지'.
그 메시지를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해서, '재미있고' '조리있게' 담아낸 스토리 전개.
그리고 들을거리와 함께, '샌드아트를 통한 볼거리 제공'.
무엇보다 그 모든 것에 '강연하는 이의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빛났던 것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40 | 작성자 : 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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