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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view

[SNL코리아 여의도텔레토비] 시사풍자 개그 갑, 여의도 텔레토비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by 가온다's BLOG 201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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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Culture Review
제목 : [SNL코리아 여의도텔레토비] 시사풍자 개그 갑, 여의도 텔레토비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방송.

 

예전에야 소수의 지상파 TV 채널과 FM AM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프로그램 정도 밖에 접할 길이 없었지만, 요즘엔 이런 기존의 방송 방식 말고도 케이블 자체 프로그램도 많아졌고 얼마 전부터는 종편 방송까지 등장을 했고요. 더해서 지난 1~2년 전부터는 들을만한 팟캐스트들도 많아져서 시청&청취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이전보다 골라보는 재미 같은 게 좀 더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지다보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습관적으로 '보던 것, 듣던 것'만 찾게 되기도 하더라는 건데요.

 

제 경우만 해도 TV는 주로 지상파 방송의 범위 내에서 장르별로 1~2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편이고[각주:1], 더해서 팟캐스트 1~2개 정도를 듣고 있는 상황.

 

그래서 몇달 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어 왔던 'SNL 코리아'에 대해서도 '지상파 방송도 아닌데, 뭐.'라며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은 'SNL 코리아'의 한 코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이거 상당히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첫 회부터 되돌려 찾아보기 시작한, SNL 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

 

지금까지 방송된 전 회를 다 보았는데 이거 완전히 '대박!'이었고요.

 

'내가 이걸 이제까지 왜 안봤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최고였습니다. ^ㅁ^

 

 

그래서 소개해보는 SNL 코리아의 '여의도 텔레토비'.

 

SNL 코리아는 Saturday Night Live Korea의 약자로 타이틀 그대로 매주 토요일 밤에 방송되는 tvN의 심야프로그램이고요.[각주:2]

 

'여의도 텔레토비'는 SNL 코리아의 한 코너로,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 '텔레토비'를 패러디해서 정치풍자 개그를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SNL 코리아'는 시즌제 방송.

때문에 코너 중 하나였던 '여의도 텔레토비'도 지난 5월~7월 사이에 방송되었던 SNL코리아시즌2 때 첫 선을 보였다가[각주:3],

잠깐의 공백기를 거친 후 SNL코리아시즌3 때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라는 타이틀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지난 9월부터 다시 시작된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각주:4]가 어제 11화까지 방송이 된 상황입니다.

 

 

그러면, 좀 더 자세한 코너 소개로 들어가서. 등장인물 소개와 작품의 배경에 대한 소개를 좀 더 이어가 볼텐데요.

 

먼저, 등장인물 이야기부터 해보면.

앞서 처음으로 '여의도 텔레토비'가 만들어져 방송되었을 당시의 주요 등장인물은 '구라돌이, 앰비, 화나, 또'.[각주:5]

이후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로 돌아온 후의 등장인물을 보면 '구라돌이, 앰비, 문제니, 또' & '안쳤어'로 조금의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요.[각주:6]

 

이어서 코너의 스토리 배경에 대한 소개를 하면,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은 타이틀 그대로 여의도[각주:7]. 시간적 배경이라면 현 시점,

그러니까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우리 정치판의 흐름을 곧바로 패러디해내는 식으로 매 회 방송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요.

 

이 코너, 지난 한주간 동안 있었던 정가의 이슈들 가운데서도 가장 핫했던 것들만을 모아 각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시청자에게 재미를 전하는 것과 함께 정치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개그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해서도 이런 소개글 보다는 직접 한번 보시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각주:8]

 

현재의 정치 흐름을 정확히 짚어내면서 동시에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균형잡힌 시각으로 패러디해낸 솜씨,

개인적으로는 이 코너를 보면서 '작가가 천재다'라는 말을 누차 반복했을 정도로 멘트 하나 하나가 아주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이 코너야말로 시사풍자 개그의 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주:9]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471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뉴스는 SBS, 개그프로그램은 개콘 하나, 예능 1~2개에, 드라마는 로코면 보고 아니면 말고 식ㅡㅋ) [본문으로]
  2. (방송시간 밤 11시.) [본문으로]
  3. (여의도 텔레토비, 전체 6화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4. ('여의도 텔레토비' 시즌2 격.) [본문으로]
  5. (오리지널 텔레토비의 주인공 이름은 아시듯이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그런데 이 이름들의 느낌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도 그 당시 우리나라 여의도 정가의 상황과 인물을 표현할만한 이름들로 이렇게 잘 패러디를 해냈다는 게 참 놀라운데요. 이름에서부터 완벽 패러디였다고 해야겠습니다. ㅋㅋㅋ) [본문으로]
  6. (사람마다 조금 다르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등장인물과 실제 인물 간의 외모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는 '안쳤어'가 아닐까 싶고요. 얼굴이 가장 예쁜 캐릭터는 '또'. '문제니'는 '특공'을 외치는 것으로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구라돌이'는 이제까지 다른 모든 캐릭터들에게 시종일관 계속해서 무시만 당해왔었는데, 어제 방송분에서는 완전히 반전 양상을 띄면서 갑자기 모두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본문으로]
  7. (오리지널 '텔레토비'를 보면 방송 시작할 때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는데요. 여의도 텔레토비에서도 가끔 방송 시작과 함께 내레이션을 해줄 때가 있는데, 리턴즈 때의 멘트를 잠깐 옮겨보면 "낡고 구린 여의도 동산에 색깔이 다른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이렇게 시작을 하더라고요.ㅋ) [본문으로]
  8. (이런저런 설명이나 소개 다 필요없이, 일단 한번만 봐보시면 '와, 이런 재미있는 개그 코너가 다 있었구나.' 하시지 싶네요. ^^) [본문으로]
  9. (물론 요즘 공중파에서 시사풍자개그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잘 없긴 한데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이 코너 자체로도 그냥 갑이다 싶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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