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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ssue

[길고양이 승객] '버스 탄 길고양이',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지는 이슈.

by 가온다's BLOG 201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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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Daily Issue
제목 : [길고양이 승객] '버스 탄 길고양이',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지는 이슈.

국회의원 연금법 통과 뉴스, 일본 특사단 방한에 할복한 김창근 열사 소식, 고영욱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불구속 입건 뉴스, 블락비 전속계약중지 가처분 신청 이슈. 등등.

 

연예면 연예, 정치면 정치, 외교면 외교. 가슴 답답한 이야기들 뿐인 가운데,

 

오늘의 핫이슈 중 거의 유일하게 미소 짓게 만들었던 이슈는 바로 '길고양이 승객' 이슈였습니다.

 

 

길고양이 승객.이라는 키워드로 화제가 된 이 이슈는,

 

한 트위터리안이 자신이 탄 버스 안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트윗[각주:1] 링크 : http://twitter.com/soong_a/status/286810117335310336

 

해당 트윗에는 "집에 가는 버스 안, 길고양이 승객 기사님 너무 멋져요 크흐"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링크 : pic.twitter.com/cmTHcMPP )이 올려져 있었고,

 

사진 속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버스 좌석에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해 덧붙여진 설명들.

 

풀어 적어보면, 해당 고양이는 길고양이로, 종점에서 버스에 올라탔다고 하고요.

 

기사님이 추운 날씨를 감안, 고양이를 내쫓지 않고 버스에 태우고 운행 중이었는데,

 

이걸 안 승객들이 자리 하나를 내줘서 고양이가 떡하니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거라는 스토리ㅡㅋ.

 

이에, 춥기만한 날씨.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따뜻한 이야기 하나 없이 팍팍하기만 한 요즘 같은 때에 이런 훈훈한 스토리를 접하게 된 다른 트위터리안들이 감동하여 리트윗을 계속하면서, 결국 해당 스토리가 뉴스로까지 소개가 되었습니다.

 

 

가끔, 해외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들을 보고, '국내에도 불우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외화 유출해가며 해외 봉사를 하느냐'.라고 딴지를 거는 사람도 보게 되고.

 

또 이번 사연 같은 게 이슈로 알려지게 되면, '사람도 얼어죽고 굶어죽는 마당에, 고양이, 그것도 길냥이 한마리가 추위에 떨든 말든 무슨 대수냐'고 누군가는 삭막한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람이든 개든 고양이든, 이왕 태어난 이상, 배불리 먹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이. 그렇게 지낼 수 있는 게 좋은 세상 아닌가라는 생각 해보게 되고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오늘, 이렇게 '길고양이 승객' 이슈를 접하게 되면서 상당히 마음 따뜻하고 흐뭇하고 그랬습니다.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543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원문 추정 트윗)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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