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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view

[인간의 조건] 적절한 멤버 구성(김준현, 김준호, 박성호, 양상국, 정태호, 허경환) 돋보여.

by 가온다's BLOG 201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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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Culture Review
제목 : [인간의 조건] 적절한 멤버 구성(김준현, 김준호, 박성호, 양상국, 정태호, 허경환) 돋보여.

리얼 체험 프로젝트, KBS 2TV의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은 '** 없이 살기'라는 '주제가 곧 방송의 핵심'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 방송.

 

보다보니까 교양프로그램도 아닌 예능방송인데 독특하게도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조건.

 

처음 4회차에 걸친 파일럿방송이 전파를 탔을 때까지만 해도 '현대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이라는 메시지에 더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

 

그래서 내심 예상하기로도 '조금은 심심하고 밋밋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방송'이 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마침,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이 진행되고서 봤더니,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각주:1]

 

 

인간의 조건에는 '김준현, 김준호, 박성호, 양상국정태호, 허경환' 이렇게 6명의 개콘 개그맨들이 출연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많은 개그콘서트 출연자들 중에서 왜 하필 이 여섯 명이 멤버로 뽑혔을까?' 라는 의문이 좀 들었는데,

 

방송을 보다보니까 그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고요.

 

무심한 듯 그러나 가족들을 살피고 책임지는 아빠 역할의 김준호.[각주:2]

 

집안일에 적극적인 엄마 역할의 양상국.[각주:3]

 

살림밑천 맏딸같은 역할의 정태호.[각주:4]

 

자기할 일 챙겨 하면서 가끔씩 집안 분위기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중간 남자형제 캐릭의 허경환.[각주:5]

 

그리고, 가족 모두와 조화를 이루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막내 캐릭터 김준현.[각주:6]

 

마지막으로, 핵가족 멤버가 아닌 집안의 삼촌이나 고모같은 역할?로 조금은 따로국밥인 듯 겉도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던 박성호.[각주:7]의 캐릭터까지.

 

 

좋은 사람들을 겹쳐지는 캐릭터 없이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조건.

 

지금까지 보여줘왔던 것과 같은, 신선한 이야기 소재와 독특한 포맷이라는 점도 이 프로그램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방송의 회가 거듭되어 갈 수록 여섯 멤버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더욱 돋보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좋은 사람들이 전하는 의미있는 메시지 ㅡㅋ.

 

이 방송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620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인간의 조건,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쓰레기 없이 살기'를 미션으로 해서 방송이 진행되었는데요. 사실 작년 연말에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했을 때의 멤버 그대로 이번에 다시 볼 수 있게된 것, 처음에는 '반갑다'하는 정도의 느낌 밖에 없었는데, 막상 첫본방보면서부터는 멤버들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 그러면서 방송 내용 뿐만 아니라 '그 상황 속의 사람'이 크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2. (과거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력 때문에 거의 매회 디스개그의 소재꺼리가 되곤 하는 김준호의 경우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책임감 있는 우리네 아버지 같은 모습, 그러면서도 그 반대의 이미지인 빈대 잘 붙고 잔머리 잘 굴리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까지 함께 보여줘서, '아 저러니 오랫동안 개그 무대에 설 수가 있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본문으로]
  3. (양엄마 양상국, 양상국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촌놈 캐릭터만 떠올렸었는데요. 지난번 '휴대전화 & 인터넷 & TV없이 지내기 미션' 때부터 보여줬었던 진짜 엄마 다운 면모ㅡㅋ. 그리고, 이번 '쓰레기 없이 지내기 미션'에서 방송 주제 추리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렁이를 키우는 것까지, 뭔가를 주체적 & 능동적으로 해나가는 모습들과, 상황에 적합할만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실천해나가는 모습 등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문으로]
  4. (정여사 정태호의 경우, 개콘만 봤을 때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보이는 게 전혀 없었는데, 이번 인간의 조건을 보다보니 상당히 가정적이고 여리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는데요. 청소부터 요리까지 못하는 게 없는 가정적인 모습과 멤버들을 살뜰히 챙기는 정태호의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문으로]
  5. (그냥 겉보기에는 잘난 체도 좀 하고 상당히 많이 튈 것 같았던 이미지의 허경환, 그러나 방송을 통해서 본 모습은 예상과는 달리 멤버들 속에서 조화로이 잘 녹아나는 모습이었는데요. 자기할 일 찾아서 열심히 하고 집안 내에서는 있는 듯 만 듯 조용히 지내는 모습, 가족 중에 이런 캐릭터 꼭 한명 정도는 있어서 허경환이 그 담당 아닌가 싶었습니다.ㅋㅋ) [본문으로]
  6. (뚱뚱한 남자 김준현. 모든 것에 대해서 귀찮다라고 말하면서 무디고 무신경하게만 굴 것같은 외모, 혹은 그 정반대로 우왁스럽고 고집 강할 것 같은 외모?. 그러나 뚱뚱한 사람은 그럴 것이라는 생각들이 편견 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인간의 조건 속 김준현이 아니겠나 싶은데요. 이전의 방송분을 통해서 보여주었던 '감수성 강하고, 사람 좋은 웃음과 넉넉함으로 동료들간 조화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모습'에 더해서, 어제 방송에서는 '제 아이도 아닌 남의 집 아이가 남긴 음식을 데워서 맛있게 먹는 모습, 친구의 부모님을 위해 성의껏 밥상을 차려내는 모습' 등을 볼 수가 있어서, 정말 좋은 가정 분위기 속에서 잘 성장한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본문으로]
  7. (파일럿 방송 때도 살짝 이야기가 되었던 부분이지만, 겉보기에는 단체생활에 조금은 부적합해보이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소유자로 느껴졌던 박성호. 그러나 지난 여섯번의 방송을 통해서 본 그의 모습은 뼈속까지 개인주의가 아닌, '때때로 말과 행동에서 어색함이 묻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마음 만은 여리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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