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혜선 연기력 논란] 중견배우 김혜선의 연기력 논란, 드라마 겹치기 출연도 한몫 하지 않았을까?
한 중견배우에게 불어닥친 때아닌 연기력 논란.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현재 MBC 대하사극 마의에 출연 중인 '김혜선'씨인데요.
김혜선이 '마의'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대왕대비.
문제는 마의 속 대왕대비인 인선왕후에게선 그간 우리가 익히 봐왔던 대왕대비들에게서 느껴졌던 위엄과 무게감, 혹은 카리스마 같은 것 대신에, 날카롭고 가벼운 느낌, 그리고 결정적으로 연기가 자연스럽지를 못하고 어색하다 하는 느낌이 너무 많이 전해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1
그런데, 이 문제.
이제 갓 연기를 시작한 신인연기자도 아니고, 중견연기자. 게다가 김혜선씨의 경우 특별히 연기 잘한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어도 최소한 연기 못한다고 지적받아왔던 배우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 원인을 좀 찾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의 속 김혜선의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뭘까?
사견이지만 저는 소위 잘나가는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에서 이 문제의 답을 어느 정도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혜선씨는 현재 KBS1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주중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에서 잘나가는 여자사업가의 역할을 맡아 연기 중인데요.
이 역할, 주인공이 아니어서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 게다가 단순히 그냥 평면적인 인물이 아니라, 입양한 아들이 실제로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과 아들,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까지 겉다르고 속다르게 행동하는 인물이자, 남편의 회사를 빼앗아 자신이 운영하려는 야심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더라는 건데.
그런데, 한 배우가 이렇게 같은 시기에 긴 호흡의 일일극과 대하사극에 동시 출연을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A라는 드라마에서의 역할이 B드라마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반대로는 B드라마에서의 연기가 부지불식간에라도 A드라마에서 녹아나게 되는, 그야말로 연기가 짬뽕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중견배우의 연기력논란으로부터 시작해 생각해보게 된, 중견배우들의 겹치기 출연 문제. 2
바라보기에 따라서는, 수요가 있으니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배우들도 웬만하면 작품을 맡을 때 텀을 좀 둔다던지, 최소한 기존 촬영이 종반부일 때 새 작품을 시작한다던지 하는 정도의 고려는 해서, 맡은 작품에 좀 더 심혈을 기울였으면 좋겠고,
방송 제작자들도 알려진 인력풀 내에서만 역할을 맡기려 하지말고, 연기 잘하면서 신선한 인물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좀 더 기울여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458 | 작성자 : 가온다 |
'Cultur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L코리아 여의도텔레토비] 시사풍자 개그 갑, 여의도 텔레토비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0) | 2012.12.09 |
---|---|
[웹툰 추천 - 추혜연 '창백한 말'] 다음 웹툰 '창백한 말', 그림체도 스토리도 추천할만한 만화. (0) | 2012.12.05 |
[무한도전,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겉보기가 다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 외모 풍자와 해학의 결정판 '무도 못친소 특집'. (0) | 2012.12.02 |
[인간의 조건] 아날로그 감성 '인간의 조건', 기대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0) | 2012.12.01 |
[유희열 사용설명서, 유희열 제기차기, 윤종신 시샤모, 윤종신 닭싸움, 윤종신 입수] 1박 2일 갑중갑, 유희열 윤상 윤종신 출연 편. (0) | 2012.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