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아날로그 감성 '인간의 조건', 기대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카테고리 : Culture Review
제목 : [인간의 조건] 아날로그 감성 '인간의 조건', 기대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한 2, 3주 전부터던가요?

 

KBS 2TV를 켤 때마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의 예고가 자꾸만 눈에 띄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엔 그냥 '언제 새프로그램 하나 새로 시작하나보다.' 그랬던 것이 예고편을 자꾸 반복해서 접하게 되다보니까 '저거 뭐지?'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한번 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날짜와 시간까지 딱 맞춰 첫방을 보게 된 '인간의 조건'.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다 싶었는데요.

 

그러면 총 4부작 중에서 1회 만이 방송된 상황이긴 하지만 '인간의 조건'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

 

 

지난 주말 KBS 2TV를 통해서 전파를 타기 시작한^[각주:1] '인간의 조건'.

 

새 예능 '인간의 조건'은 정해진 몇일 간의 기간동안 방송 출연자들에게 현대인들이 늘상 사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것들 중 특별히 몇가지를 골라 그것의 사용을 배제시킨 상태에서 그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그 장면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리얼 체험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시즌1의 연출자인 나영석 피디와, 1대100을 연출했던 신미진 피디가 함께 손을 잡고 만든 작품.^[각주:2]

 

출연자로는 김준현, 김준호, 박성호, 양상국^[각주:3], 정태호, 허경환, 이렇게 총 6명의 개콘 남자 개그맨들이 멤버로 참여를 했는데요.^[각주:4]

 

 

디지털 문명의 최고 활용 병기ㅋㅋㅋ라고 할 수 있을 휴대폰과 인터넷, 그리고 TV, 이 세 가지를 제외한 채 아날로그하게 살아보는 일주일이라는 설정. 이거야말로 지금과 같이 차갑고 쓸쓸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방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뿐만 아니라, 이 방송을 통해서.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생활하고 있는지, 그로인해 우리가 가지고 누리게 된 것은 무엇이며, 잃고 잊게 된 것은 무엇인지,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결여된 것을 채우고 다시금 되찾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하는 여러가지 것들을 되돌아보게끔 만들어주는 의미있는 시간도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조건.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될지, 마무리는 또 어떻게 될지, 이제 단 한 회만이 방송된 상황이어서 단정까지는 할 수 없겠으나, 첫회 방송만 놓고 봐서는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이 아닌 조금은 심심하고 단조로운 느낌, 그러나 그 가운데서 기계의 차가움이 아닌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 아이템, 모쪼록 이번 편의 이야기가 끝까지 잘 그려져서, 파일럿프로그램이라는 딱지를 떼고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437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토요일 밤 11시대, 이전에 '탑밴드2' 하던 시간대에 방송) [본문으로]
2. (방송 시작과 함께 신미진 피디의 등장, 뿐만 아니라 나영석 피디도 방송 중간 부분에 잠깐 얼굴을 내비췄는데요. 나영석 피디의 오래간만의 방송 노출, 1박2일 시즌1을 즐겨봐왔던 시청자로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본문으로]
3. (지난 주 1회 방송에서는 마침 촬영 당시에 스케쥴이 많이 잡혀 있지 않아서 '인간의 조건'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양상국의 모습이 특별히 좀 더 많이 노출이 되었었는데요. 그간 개콘에서 보여줘왔던 '촌놈'이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다른 이미지가 언뜻 잘 떠오르지 않았는데, 인간의 조건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능동적인 모습, 그리고 뭔가 좀 더 사람 냄새 나는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 방송을 통해서 양상국이라는 개그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좀 더 커졌습니다.) [본문으로]
4. (6명 모두가 개콘의 남자개그맨, 그중에서도 특히 '네가지' 코너의 멤버가 무려 3명이나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여기서도 인기없는 남자는 찬밥신세?ㅡㅋ, 김기열은 캐릭터 그대로 '인간의 조건' 멤버에서 혼자만 제외가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