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1부 황제펭귄 스토리가 전해준 감동과 생각들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한 겨울,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싶은 마음.
지금보다 조금 더 가지고 넉넉히 쌓아서 쟁여두고 싶은 마음.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고 안락하고 넓은 집과 차에, 지금보다 조금 더 윤택한 생활 환경을 누리면서 살고 싶은 마음.
어쩌면 우리 안의 이런 마음들이 합쳐져서 지구의 한정된 땅과 한정된 자원과 한정된 재화는 큰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MBC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가 앞서 방영되었던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에 이어서 이번에는 '남극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 + 본방송 4부작 + 에필로그"
이번 '남극의 눈물'은 이런 순서로 방송이 될 거라고 하고요.
이미 지난 연말에 프롤로그가 방송된 것에 이어서, 신년 첫방송으로 1부 황제펭귄 스토리가 방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봤던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1부 - 황제펭귄 스토리~
일단 제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것은 이름만큼이나 기품있어 보였던 황제펭귄의 생김새였고요.
끝없이 계속되던 눈, 그 설국의 풍경 또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동물의 가장 근원되는 욕구 중 하나일 종족 번식이라는 목표를 위해 쌍을 이룬 암컷 황제펭귄과 수컷 황제펭귄이 서로 합력하고 합심하여 새끼를 낳고 키우고 지켜내는 과정이었고, 무엇보다 그 목표를 위해서 자신들은 극한의 추위와 수개월을 굶는 배고픔까지 기꺼이 감수해내는 모습이 너무도 감명 깊었습니다. 1
남극, 영하 20~30도, 심하면 영하 50도의 기온을 기록하는 곳.
그렇기에 겨울이면 모든 동물이 다 떠나 버려 천적마저 사라져버린 그 땅에 황제펭귄은 알은 낳고 부화시켜 새끼를 키우는 거라고 하는데요.
알을 품어 부화시키고, 새끼에게 자신의 몸 안 양분을 먹이느라 체중의 절반이 빠진다는 수컷 황제펭귄 이야기도,
암수 균형이 맞지 않는 황제펭귄의 세계에서 새끼를 가지기 위해서 암컷끼리 경쟁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았다고 해도 곧 부화될 새끼를 위해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서 곧바로 바다를 향해 먹이를 마련하러 가야하는 암컷 황제펭귄 이야기도,
엄청난 추위로 인해 부모가 품어주지 않으면 1~2분 만에 알이 얼어버리는 그 환경 속에서 알을 깨고 부화하여 새 생명을 시작한 아기 펭귄 이야기도,
그 장면들을 단순한 관찰자로서가 아닌, 조금의 감정 이입을 시켜놓고서 바라 보니, 생명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산다는 것은 또 무엇이길래, 저렇게 고난의 연속이어야 하며, 수고로와야 하나 싶은 것이 참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기 힘든 남극, 그곳의 자연과 그 대자연의 품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생명체들의 스토리를 담은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은 앞으로도 한달 정도 더 금요일 밤 11시 경에 방송이 될텐데요.
정말 귀한 영상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방송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6 | 작성자 : 가온다 |
- 추운날씨와, 새끼를 훔쳐가려는 동족 황제펭귄으로부터 새끼를 지켜내는 모습들, 카메라가 너무 잘 잡아 냈고 그 덕분에 좋은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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