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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view

[힐링캠프] 신은경의 힐링캠프, 힘겨운 삶의 무게와 긍정의 힘이 함께 느껴졌던 힐링 방송.

by 가온다's BLOG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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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Culture Review
제목 : [힐링캠프] 신은경의 힐링캠프, 힘겨운 삶의 무게와 긍정의 힘이 함께 느껴졌던 힐링 방송.

사람.

 

(완벽히 성자가 아닌 한, 혹은 그와는 정반대로 정말로 막장 인간 유형이 아닌 한,)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겐 도움을 받으며 동시에 누군가에겐 도움을 주며, 누군가에겐 피해 입으며 동시에 누군가에겐 피해를 끼치기도 하며,

그렇게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아가는 존재일 터......

 

때문에 한살 한살 나이를 더해 살게 될 수록, 한 케이스 두 케이스 축적되어 갈 수록.

'누군가가 타인으로 인해 손해보며 살아왔다'며 울분을 토한다고 해도, 정반대로 '누군가가 이제껏 남의 덕으로만 살아왔다'며 자학을 한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어느 정도는 감안이라는 걸 하면서 듣고 해석하고 이해하게 되지, 액면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는 잘 없더라는 것인데.

 

그런데, 이번주 힐링캠프를 보면서는 확실히 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그에 대한 급부로 보통의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물질을 벌었을 그녀.

그러나 그렇게 많이 벌고, 지금도 여전히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진행형이라는 빚 이야기.

배우로서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은 마음 + 관상을 바꾸면 꼬이기만 했던 자신의 인생도 조금은 나아질까하는 생각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실행했다는 양악수술 이야기.

과거 음주운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기반성, 그리고 영화 '창'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자녀와 관련된 아픈 이야기까지.

신은경의 이야기는 분명, 평범하지가 않았지만.

 

그녀의 이야기에는 평범함은 없었으나 진정성이 있었고.

극한 상황들에 대비되는 긍정의 사고가 보였고.

더해서, 완벽히까지 그녀의 입장에 서본 것은 아니나, 그와 유사한 입장이었던 이의 주변인으로 그 힘겨움의 무게를 조금 함께 나눠 겪어본 내 초년의 기억이 합쳐지면서.

이번 주 힐링캠프 신은경 편을 보면서는 그 이야기들에 객관화를 시도하게 되기보다는 감정이입이 되어서 시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그 끊으려야 도저히 끊어낼 수 없는 인연.

그리고, 한때는 세상의 모든 것이었겠으나, 상황이 변하고 열정이 식고 마음이 떠나버렸을 땐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것이기도 한 관계, '사랑'.

 

그렇기에 그녀 또한 어쩔 수 없이 상황에 이끌려서 지금까지 오게 된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나 그녀가 그간 겪었다는 그 일들은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한두가지도 경험하기 힘들었을만한 큰 일들이고.

 

게다가 왠만해서는 상대방을 향한 원망이나 미움의 마음부터 앞설만한 일들이지 싶은데, 그런 상식 범위 내에서의 예상과는 너무도 달리 긍정과 희망의 반응을 보여주었던 그녀의 대처가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신은경의 힐링캠프.

 

힘겨운 삶의 무게와 긍정의 힘이 함께 느껴졌던 방송이었고요.

 

방송으로 인해 신은경 출연자도 힐링이 되었겠으나, TV를 시청했던 시청자로서도 그런 극한 상황들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이겨나가려고 노력하는 배우 신은경의 모습을 통해서 덩달아서 힐링이 되었던 방송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 신은경 씨에게는 '힘내시라'는 응원의 말을.

 

방송 관계자 분들께는 '50부작 드라마나 대하사극 제작할 때는 배우 신은경부터 한번쯤 먼저 염두에 둬보시라[각주:1]'는 부탁을 시청자로서 전해보고 싶습니다.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65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방송 보면서 예전에 윤여정씨가 방송 나와서 했던 말이 갑자기 기억 났는데요. 배우가 가장 연기가 잘 될때는 돈이 필요할 때라더라고요ㅡㅋ. 그리고 사실 꼭 그런 부분이 아니더라도, 신은경만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도 그 나이대에 그리 흔하지는 않은만큼 적당한 배역이 있다면 꼭 캐스팅되서 빚도 좀 갚게 되고 그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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