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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view

[개콘 위대한유산 폐지] 위대한유산 막방 - 왠지 조금 시원섭섭한 느낌.

by 가온다's BLOG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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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Culture Review
제목 : [개콘 위대한유산 폐지] 위대한유산 막방 - 왠지 조금 시원섭섭한 느낌.

개그콘서트 '위대한 유산'이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해서 막을 내렸습니다.

 

 

위대한 유산.

 

처음에 코너 시작 단계였을 때만 해도,

 

지금의 30대, 혹은 20대들이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았던 놀잇감이나 즐겨했던 게임 같은 것들을 위주로 했고, 그것들 중에서도 이제는 잊혀져서 잘 보기 힘든 것들이 소개가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맞아, 진짜 저게 있었지', '저거 예전에 나도 갖고 놀던 건데'와 같은 공감과 호응,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코너였습니다만.

 

언젠가부터 요즘은 활동이 뜸한 잊혀진 옛스타들의 등장이 빈번해지면서, 조금 많이 어수선하다? 산만하다? 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요.

 

그러더니 결국 폐지로 가닥을 잡았나 봅니다.

 

 

개그 코너들.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한정된 주제에, 포맷도 큰 틀에서는 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소재의 힘으로 버틸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위대한 유산'에서 다루었던 소재들을 보면 지금의 20~30대가 '어렸을 적' & '학창 시절'이었을 때의 기억을 기반으로 한 아이템들을 위주로 해왔던만큼,

 

방송이 시작되고서 몇개월이나 지난 지금 쯤에 와서는 '소재의 고갈'이라는 문제에 봉착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위대한 유산.

 

이번 주 '막방'에서 다루었던 얘기꺼리는 3개였는데요.

 

전통음식이라면서 소개했었던 아이템으로 '쫀드기', '꿀쫀드기', 그리고 '아폴로'가 있었고요.

 

전통놀이라면서 들고 나왔던 장난감 아이템으로는 '낙하산'과 '축구판'이 있었고.

 

전통의상으로는 가수 '이정현'이 '와'로 활동할 때 입었던 옷과 부채를 소개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 보다도 맨 처음에 얘기가 되었던 '쫀드기'류는 저만의 데자뷰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이전에도 위대한 유산 코너를 통해서 한번쯤은 더 소개가 되었던 것 같고, 그래서 조금 갸웃거리면서 방송을 봤었습니다.

 

 

개콘의 '위대한 유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저는

 

'사라진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찾아서 알려줌으로써 세대간의 격차를 줄여보겠다'던 진행자의 멘트.

 

그리고, 때로는 제대로이기도 했고 때로는 얼렁뚱땅 생략해서 읊기도 했었던 황현희의 '훈민정음 서문' 첫줄.

 

마지막으로, 각 아이템에 공감할 수 있는 하한 연령대를 알려주던 '피켓'과,

 

여성 멤버 2명이 '아~ 아~'하고 넣어주던 추임새.

 

이 네가지를 꼽고 싶은데요.

 

 

개그콘서트, 위대한 유산.

 

최근 들어서 점점 더 재미가 줄어들고 있다 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매회 봐오던 코너가 폐지가 된다고 하고,

 

특별히 이번 방송이 막방이었다고 하니까,

 

시청자로서는 왠지 조금 시원섭섭한 느낌이 있습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74 작성자 : 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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