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113회] 하이킥3 연장 이유를 알 수 없게 만들어버린 '막장드라마 끝판왕' 편.
총 120부작으로 알려져있던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 종영을 불과 2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3회 연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킥3와 관련해서는 이전에 -갈길 멀어보이는 '하이킥3', 종방은 앞두고 있건만 러브라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통해서, '남아있는 방송 회차는 얼마 되지 않는데 러브라인은 복잡하게 꼬여만 있어서, 현 시점에서는 다른 얘기를 더하지 않고서 러브라인만 정리를 한다고 해도 많이 바쁠 것 같다'는 내용의 리뷰를 쓴바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마침, 하이킥3가 3회분 정도 연장이 될 거라고 하길래 저는 당연히 '원활하고 유기적인 스토리 전개와 마무리를 위해서 연장 방송을 결정한 것'일 거라고 이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방송된 113회는 지금 이 시점에서 방송되기에는 좀 뜬금없는 에피소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는데요.
그 내용 자체만 놓고 보자면, 하이킥3의 다른 회차들과 비교를 해봐도 꽤 재미 있는 편에 속했었고, 에피소드 소재 자체도 시트콤이라는 특성상 충분히 다룰 수 있을만한 것이었다고 보지만,
내용은 이런 건데요.
어느날 갑자기 드라마 극본을 쓰기 시작한 승윤.
승윤은 내상네 가족들을 모델로 해서 '난생처음'이라는 제목의 극본을 쓰게 됩니다.
맨 처음 승윤이 쓴 '난생처음'.
이 극본에는 이상적인 가족공동체의 모습이자, 현실 속 내상네 집에서는 보기 힘든,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그러나, 그 극본을 읽은 내상은 드라마에 자극적인 요소가 없으면 아무도 안본다는 말로 충고를 하고.
승윤은 결국 내상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막장 중의 막장 내용으로 '난생처음'이라는 제목의 극본을 쓰게 되고, 그것이 하이킥 속 인물들의 연기를 통해서 보여지게 됩니다. 1
그리고 결론은 승윤의 극본 공모작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었고요.
'하필이면 스토리 마무리 단계인 지금에 어울릴만한 에피소드였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확실히 그 부분에서는 상당한 에러가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오늘이 113회 방송이었으니까, 이제 딱 10회 분량만 남겨둔 시점인데요.
3월 초 상황까지만 놓고 보더라도 마무리 지어야할 러브라인이 산적해 있었던 상황인데, 그 이후에 줄리엔강과 박지선의 러브라인까지 가세를 하게 된 만큼, 하이킥3의 남은 회차는 러브스토리들만으로도 바쁘겠다 싶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막장드라마 끝판왕' 에피소드는 하이킥3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너무 한가한 흐름의 주제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때문에 어쩌면 하이킥3의 연장 이유가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후속 작품과의 원활한 연결을 위한 단순한 시간 채우기일 가능성도 있겠다'라는 생각까지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2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17 | 작성자 : 가온다 |
-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남매가 알고보니 남남, 완전히 남남일 거라고 생각하고 사귀었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대리모가 다를 뿐 한 어머니의 난자로 태어난 남매-ㅋ, 동생의 아내를 사랑하는 시숙, 동생의 아내를 극단적으로 구박하는 누나, 어딘가에서 날아온 부메랑에 의해 뇌 손상을 입게 되어 죽어가고 있는 동생, 급작스럽게 암 말기 판정을 받은 누나가 그 죽어가는 동생에게 뇌를 이식해준다는 설정, 그리고 누나의 뇌를 이식받아 살아난 동생에게 나타난 누나 빙의 현상 등등, 정말 장면 장면이 막장의 연속이었습니다.ㅋㅋㅋ [본문으로]
- 앞서도 적었듯이, 저는 '원활하고 유기적인 스토리 전개와 마무리'가 하이킥3의 연장 이유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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