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선정, 올해의 사전 검색어] 백의종군, 욱일승천기 의미, 산미치광이, 비례대표제, 멘붕의 뜻, 개똥쑥, 파넨카킥, 나르시시즘, 무신정권, 펜싱 종류.

카테고리 : Daily Issue
제목 : [다음 선정, 올해의 사전 검색어] 백의종군, 욱일승천기 의미, 산미치광이, 비례대표제, 멘붕의 뜻, 개똥쑥, 파넨카킥, 나르시시즘, 무신정권, 펜싱 종류.

2012 올해의 검색어.

 

앞서, 다음이 선정한 올해의 이슈 검색어와 최다 검색어, 그리고 신규 검색어까지 소개를 해보았는데요.

 

이 포스트에서 정리할 것은 '올해의 사전 검색어' 입니다.

 

 

사전. 우리말에 여러 뜻이 있겠지만 여기서의 뜻은 'dictionary'를 지칭하는 것일텐데요.

 

올 한해, 우리가 가장 많이 '뜻을 검색했던 키워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확인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올해의 사전 검색어 -

 

순위	2012 올해의 사전 검색어	순위	2012 올해의 사전 검색어
1	백의종군	6	개똥쑥
2	욱일승천기 의미	7	파넨카킥
3	산미치광이	8	나르시시즘
4	비례대표제	9	무신정권
5	멘붕의 뜻	10	펜싱 종류

 

- 이미지 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올해의 키워드 페이지 -

 

 

2012 올해의 사전 검색어.

 

순위에 맞춰 차례대로 정리를 해보면.

 

1위는 백의종군.

이 표현은 얼마 전, 안철수 대선예비후보가 사퇴 기자회견 자리에서 언급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사자성어인데요.

白衣從軍. 그러니까 문자 그대로의 뜻은 군인 복장이 아닌 일반 복장으로 군을 따른다.는 것으로, 결국 '벼슬이나 직위 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로 간다.'라는 의미인데,^[각주:1]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다'라고 선언함과 동시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서, 그 말의 속 뜻을 궁금해했던 사람들이 이 키워드로 많이들 검색을 하셨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2위는 욱일승천기 의미.

이 키워드는 최근들어 더욱 더 우경화 되어가고 있는 일본의 위험한 역사 인식과, 그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잘못된 여러 일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보셨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욱일승천기는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나타낸 깃발로,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제국시대에 사용되었던 일본군의 군기이자 현재 자위대의 기인만큼, 과거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현재 군국주의 부활의 상징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위는 산미치광이.

이 키워드는 지난 여름 쯤이었던가요? 산미치광이의 습격을 받은 불독이 몇백개의 가시에 찔리면서 크게 다쳤던 사건이 해외 토픽으로 소개가 되면서 이슈어가 되었는데요.

호저라고도 불리는 '산미치광이'. 이 동물은 고슴도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야행성 설치류로, 고슴도치보다 가시도 길고 몸집도 큰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4위는 비례대표제.

올해는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총선이 있는 해였고, 동시에 5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대선이 있는 해이기도 해서, 유난히 정치 관련 이슈들이 많았던 듯 한데요.

비례대표제, 이 키워드는 특별히 지난 411총선을 즈음하여 많은 검색이 이루어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위는 멘붕의 뜻.

멘탈 붕괴의 줄임말, 멘붕. 이 말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정확한 데이터까지는 알 수 없겠으나, 실생활 속 사용 빈도를 생각해보면 올해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했던 단어 몇개를 꼽는다고 한다면 그 안에 '멘붕'이라는 이 표현이 들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6위는 개똥쑥.

이 키워드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왜 사전 검색어에 올랐는지도 전혀 모르겠는 단어. ;;

그래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요.

일단 개똥쑥이라는 것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라고 하고요. 약성이 좋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디에 어떻게 좋은 건진 어설프게 검색해서 적을 것은 아니다 싶어서 자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생략을 할까 합니다.

 

7위는 파넨카킥.

이 키워드가 올해의 사전 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된 이유는 올해 유로2012 무대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선수가 이 킥으로 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인데요.

파넨카킥이라는 이름으로뿐 아니라 칩슛이라는 표현으로도 불리는 이 슛은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 상황에서 공을 (세게 차 골대로 넣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차올려서 골대로 집어넣는 일종의 페이크슛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이게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생각보다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슛이어서, 이번에 피를로 선수가 파넨카킥을 성공시켰을 때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8위는 나르시시즘.

이 키워드가 올해의 사전 이슈어에 오르게 된 이유는 한 30대 여성방송인의 동영상 스캔들과 연관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나르시시즘을 우리말로 풀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기애'. 그런데 이렇게만 들으면 어감이 그리 나쁘다 싶지는 않은데, 이 표현을 조금 풀어보면 '과하다'는 것과 '성적인 코드'가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 실제 우리가 나르시시즘이라는 단어를 이해함에 있어서는 좀 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더라는 거고요.

위에서 언급한 사건 역시도 그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던 듯 합니다.

 

9위는 무신정권.

고려 의종 24년부터 원종 11년까지. 무신들에 의해 수립되어 100년을 갔던 무인들의 정권.

이 키워드는 올해 방송되었던 MBC드라마 '무신'으로 인해 '사전 검색어' 순위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순위인 10위는 펜싱 종류.

이 키워드는 2012 런던올림픽과 관련하여 이슈어에 오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선 포스트들에서 이슈어를 정리하면서 올림픽 관련 키워드가 잘 보이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서 관련 키워드를 보게 되네요. ^^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484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백의종군의 예를 우리 역사에서 찾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역시 '이순신 장군'이시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