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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ssue

[샘해밍턴 현충일, 경복궁 삼겹살] 외국인은 한국 사랑, 한국인은 자국 문화재 위협, 뭔가 뒤바뀐 그림인 듯.

by 가온다's BLOG 201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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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Daily Issue
제목 : [샘해밍턴 현충일, 경복궁 삼겹살] 외국인은 한국 사랑, 한국인은 자국 문화재 위협, 뭔가 뒤바뀐 그림인 듯.

뉴스를 보다보면, 제목 만으로도 반가움이 묻어나는 뉴스가 있는가하면, 제목 만으로도 '뭐 이런 거지같은'이라는 말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뉴스도 있는데요.

 

오늘자 뉴스 가운데 '샘해밍턴 현충일' 이슈와 '경복궁 삼겹살' 이슈가 바로 그런 케이스에 해당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2013년 6월 7일 이슈 키워드 : 경복궁 삼겹살, 샘해밍턴 현충일 -

 

그럼 이 두 이슈들, 짧게씩 정리를 해봤으면 하는데요.

 

 

먼저, 샘해밍턴 현충일 이슈부터.

 

요즘 MBC 일요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호주 출신 외국인이지만 진짜 한국인같은 여러 면모를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 샘해밍턴이 대한민국의 현충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현충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샘해밍턴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보면 "오늘 대한민국 치켰준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 전달 해주고싶어요.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린 지금 편하게 살수있어요"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 이미지 출처 : 샘해밍턴 트위터 화면 일부 캡처 -

 

그간 일본 관련해서, 선거 관련해서, 꾸준히 개념 발언을 이어갔던 샘 해밍턴이 이번에는 현충일을 맞아 또한번 개념 발언을 내놓아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기운의 뉴스인 '경복궁 삼겹살' 이슈에 대해서. ㅋ

 

경복궁 야간개장, 지난 5월말 경에 경복궁이 수일 간 야간개장을 했던 것 기억하실 텐데요.

 

오늘자 서울신문 기사를 보니 '그 당시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돗자리를 깐 채 술 마시고 삼겹살 굽던 사람들이 있었다'더라고요.

 

경복궁 야간개장.[각주:1]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고있는 입장에서는 어쩌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날짜 맞춰 참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처럼 갑자기 몇일날 개방한다 이럴 것이 아니라 상시로 언제 언제 개방을 한다고 정해지면 미리 계획을 잡아서 움직이기 좋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차인데요.

 

그런데 이번 경복궁 야간개장할 때 궁에 들어가 삼겹살을 구워 먹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이건 뭐 그 자체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황당 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각주:2]

 

궁 야간관람,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고 문화재와 사적지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인지라, '기회만 된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국민이 문화재를 늘 가까이 접할 수 있게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이런 정도의 민도라고 한다면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 부득불, 야간개장 뿐만 아니라 주간 관람까지도 창덕궁 비원처럼 자유관람이 안되게끔 해서 엄격한 관리 하에 이루어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787 작성자 : 가온다
- 각주 -
  1. (경복궁 야간개장은 지난 2010년부터 봄가을인 5월과 10월에 약 일주일 간씩 있어왔었는데요. 올해는 지난 5월 22일 ~ 5월 26일까지 경복궁 야간개장이 실시되었습니다.) [본문으로]
  2. (경복궁 삼겹살 파티라니... 남들은 야간에 경복궁 한바퀴 돌고 나오는 것도 상황이 안되서 못했는데, 운좋고 상황맞아 경복궁 야간개장 때 궁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상이나 잘하고 돌아올 일이지, 궁을 무슨 야영장으로 알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같은 무개념 행동을 할 수가 있는지 참 황당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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