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윤후 안티카페 vs 윤후 사랑해] '윤후 사랑해' 포털 점령은 인터넷 자정작용의 대표적 예.
'윤후 사랑해'라는 키워드가 지난 새벽 시간부터 현재까지도 각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도 아닌 평일 이른 새벽 시간에, 때 아닌 '윤후 사랑해'라니.
지난 새벽에 인터넷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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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봤더니, 최근 국내 포털 사이트 카페에 '윤후 안티카페'가 개설되어 운영 중인 것에 대한 반작용이었던 것.
윤후 사랑해 포털 점령은 포털 검색어에 '윤후 안티카페'라는 키워드가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이 검색어를 밀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누군가가 아빠어디가 페이스북에 "네이버에 '윤후 사랑해' 한 번씩 검색해주세요"라는 멘트를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이 제안에 기꺼이 동참하면서 가능했던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일밤 아빠 어디가.
개인적으로는 근래 시작한 동시간대 타방송사 프로그램을 보고 있지만, 이전에 몇번인가 아빠 어디가를 보면서 아이들 귀여운 짓에 빠져들며 방송을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남아돌고 얼마나 마음이 굳어 있으면, 이제 갓 초등학교 들어갔거나 학교도 들어가기 전 나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티카페를 만들고 활동을 하고 그러는 건지.
정말 세상에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합니다.
무튼, 이번 윤후 안티카페 사건은 이 뉴스를 접한 일반 네티즌들의 자정 반응 덕분으로 카페 접속 폐쇄 및 카페 폐쇄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윤후 안티카페를 만들고 활동한 사람들도 네티즌, 그 상황을 '윤후 사랑해', '윤후 천사' 등의 키워드로 덮으며 상황을 반전시킨 것도 또한 네티즌이었다는 점.
결국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도구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우리 사는 세상이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이상향적인 세상은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별다른 이유도 없이 무작정 누군가를 싫어해 세력을 결집하고 공격하는 행위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특히나 그 대상이 이번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이 되는 일은 다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792 | 작성자 : 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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