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별세] 이용녀 할머니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복절을 나흘 앞둔 오늘, 또 한 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용녀 할머니.
1926년에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16살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 해방 다음 해인 1946년에 귀국.
1990년대 중반 들어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알려진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이후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데 역할을 해오셨다고 하는데요.
오늘 8월 11일 새벽에,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따라 나섰던 길.
그런데 막상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일본이 아닌 미얀마 양곤이었다는 거고요.
그곳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달리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하실 수 밖에 없었다는 건데.
이 억울하고 한 많은 사연 앞에서도, 가해자는 여전히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고 있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피해자분들은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고 계시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속 인질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그러한 것처럼, 일본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버티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와 함께, 분노가 치밉니다.
마침 이번 주에는 광복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세월 자체가 치욕이었고 아픔이었던 일제치하 36년의 역사,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고통 받았던 이들이 바로 이분들이신데요.
일본, 그들의 입장에서 소위 종군위안부라 불렸던 이들 할머니들, 이제 정말 살아계신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할머니들께서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일본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용녀 할머니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870 | 작성자 : 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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