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하이킥3, 시트콤이 졸지에 '공포스릴러' 작품이 되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솔직히 '하이킥3'는 이전 하이킥 시리즈에 비해서는 재미가 크게는 없는 편이죠.;;;
그렇지만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시트콤 '하이킥3'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었으니...
일단, 시트콤의 특성상 매회 방송되는 시간 자체가 짧다보니 회차별로 펼쳐지는 스토리들도 간단 간단, 늘어지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큰 그림으로 봐서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이어져 있지만, 회차별로 끊어봤을 땐 이전 스토리를 모른다고 해도, 혹은 중간에 몇회차 못봤다고 해도, 시청하는데 별 무리가 없어서, 다른 몇부작 드라마들과는 달리 그날 그날의 상황에 따라서 볼 수 있으면 보고 아님 말고 식으로 별 부담감없이 시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이킥3는 이런 구구절절한 설명들을 빼놓더라도 그 자체로 대박!
분명 시트콤인데, 따스한 가족애도 아니고, 연인 간의 뜨거운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달콤 쌉싸름한 외사랑의 이야기도 아닌, 본격 공포 스릴러물로 변신-ㅋ.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흘러갔는데요.
1. 박지선선생은 어느날 홀로 공포영화를 보다가 우연히 박하선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서 지선의 머릿속에선 하선처럼 해맑고 밝은 겉모습의 사람도 영화속 악인의 모습일 수 있을 거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 시작하죠.
2. 사정상 하선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줄리엔, 그런데 둘이 일상적인 말을 하다가 우연히 이런 사실을 흘리게 되고 눈치 빠른 지선은 이 말을 놓치지 않고 하선과 줄리엔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3. 마침 하선과 줄리엔의 비밀 아닌 비밀을 알고 있던 윤건 선생은 지선의 추궁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이 있다. 하선이 생각보다 무서운 여자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결근을 하게 되는데요. 하필이면 윤건의 결근 사실을 하선만이 미리 알고 있었고, 때문에 하선에 대한 지선의 의구심은 점점 더 짙어져만 갑니다.
4. 결국 지선은 하선이 지석과 줄리엔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고, 그 뒤를 캐보기로 결정합니다.
5. 그러면서 펼쳐지는 본격 서스펜스 스릴러-ㅋ. 그리고 그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데 활용된 여러 장치들.
역시 이건 방송으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ㅁ^
이번, 하이킥3 105회는 그동안 분량면에서 늘 좀 소외가 되어 있었던 '박지선'과 '윤건', '교감선생님'이 중심이 되었던 회차여서 더 반가왔고, 오래간만에 신선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106회 예고도 잠깐 해줬었는데요.
보니까 황정음이 교생이자 학교 이사장 딸로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되던데, 내일 하이킥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106 | 작성자 : 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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