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쇼 간큰남자오디션의 백미는 쟤만 아니면] 지석진의 '쟤만 아니면', 무한반복 & 무한확장이 가능한 최강중독성의 노래.
고쇼는 메인MC 고현정과 서브MC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이 공동으로 진행을 맡고 있는 금요일 밤의 토크쇼입니다.
고쇼의 포맷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들을 초청, 그들과 함께 어떤 하나의 주제를 놓고서 가상의 영화 오디션을 펼치고,
방송 말미에 가서는 그 오디션의 결과를 가지고서 가장 주제에 적합한 토크를 선보였던 1인을 꼽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번 회차의 게스트로는 개그맨 지석진, 배우 황정민,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출연을 했었고,
'간 큰 남자'라는 주제로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이번 주 고쇼의 백미는 지석진의 노래 '쟤만 아니면' 이었는데요. ㅋㅋㅋ
여기서의 '쟤'는 아내를 지칭.
노랫말에는 아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러나 내심으론 하기 싫었던 일들이 쭉 나열이 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쟤만 아니면'이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단순한 멜로디 라인과 노랫말 구조를 띄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무한 반복이 가능한데다,
지석진이 시범을 보인 노랫말의 내용들도 평범한 어떤 이의 일상 속 모습을 그려낸 듯 해서, 노래를 듣는 이로 하여금 가사에 대한 공감과 더불어 '나도 할말 있는데, 가사 한번 붙여봐?' 하는 용기까지 불어 일으키면서 노래의 무한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요.
일상 속 진심을 해학적 웃음으로 풀어낸 노래, '쟤만 아니면'이.
단순히, '쟤만 아니면'...... 쇼핑을 따라 가지 않아도, 통장의 잔고가 줄어들 일도 없을 것이며,
야밤에 치맥과 족발을 맘껏 먹을 수도, 내가 좋아하는 낚시를 맘껏 할 수도 있을텐데.와 같은 아쉬움을 담아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대 아니면', '쟤가 아니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통해서,
아내 찬양 모드로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던 것 또한 고쇼의 밝은 분위기와 조화를 잘 이루는 느낌이었습니다.
지석진의 '쟤만 아니면', 정말 독창적인 발상으로 만들어낸 신선한 느낌의 후크송이었고요.
개인적으론 개그맨 지석진이 이렇게 웃기는 사람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ㅁ^
포스트 주소 : http://middlec.tistory.com/240 | 작성자 : 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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